이번 영화는 과거 '옥시'사태를 바탕으로 영화화한 영화 <공기 살인>입니다. 과거 의문의 호흡기 질환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 사태의 원인으로 가습기 살균제가 지목되었습니다. 영화에서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원인 불명의 의문의 죽음
서울의 한 수영장에서 한창 어린들의 수영수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중에 평소 결석이 잦았던 민우는 제일 신나게 준비운동을 합니다. 민우는 신난 마음을 가지고 신나게 자유형 헤엄을 치며 스퍼트를 내고 있습니다. 그러다 수영장 한가운데에서 갑자기 움직임이 느려지더니 그대로 몸이 굳은 듯 움직이지 않습니다. 위급상황에 긴급수술에 들어갑니다. 의사였던 아빠 태훈은 직접 아들의 수술을 시작합니다. 몇 시간 동안 지속된 수술 끝에도 태훈의 표정은 좋지 못하고 아내 영희에게 아들의 상태를 설명합니다. 폐가 딱딱하게 굳었다며 원인 불명의 급성 폐질환이라 설명하는데 치료를 장담하지 못합니다. 다음날 태훈의 집에 영희의 친동생 영주가 찾아갑니다. 집 안에 아무도 없는 것처럼 보였던 찰나 방문을 연 영주는 놀라고 맙니다. 언니 영희가 바닥에 쓰러진 채로 의식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아들 때문에 지쳐 쓰러진 것으로 생각한 태훈이었지만 단 하루 만에 사채가 되어 버린 아내 영희입니다. 심지어 사인은 아들과 같은 폐 질환이었습니다. 증상의 심각함으로 보아 꽤 오래되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를 미리 알아차리지 못한 의사 태훈은 본인을 자책합니다. 하지만 이 말을 들은 영주는 말도 안된다며 불과 5개월 전에 병원에서 종합검진을 받았다고 이야기합니다. 검진 결과에서는 폐 관련해서 아무런 증상이 없었던 것입니다.
아내 죽음의 원인은 무엇인가
태훈은 5개월 전 검진 당시 아내의 폐 엑스레이 사진을 찾았고 너무나 깨끗한 폐 사진을 보고선 이상한 낌새를 느낍니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태훈은 자신의 아내를 직접 부검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리고 꺼낸 아내의 폐는 돌덩이 처럼 딱딱하게 굳어 이었습니다. 이를 본 모든 의사들은 생전 처음 보는 폐의 상태에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그리고 과거에도 이 같은 폐질환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를 연구했던 교수를 찾아갑니다. 2006년 당시에도 그저 감기인 줄 알고 진단했던 아이들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심지어 이 폐질환이 다른 병원에서도 전염병처럼 일어난 것입니다.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역학조사를 하려 해도 특이하게 여름, 가을, 겨울이 지나고 봄에만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해 제대로 된 조사가 이루어질 수 없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진상파악을 위해 과거 피해자들의 가족들을 찾아가 본 태훈은 피해자 가족들의 처참한 생활을 보며 여러 단서들을 찾으려 합니다. 지친 태훈은 집 안에서 가족들을 그리워합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가습기를 쳐다보며 뭔가가 떠오릅니다. 그가 만난 모든 피해자들이 모두 가습기를 사용한 것입니다. 태훈은 집 안에서 동물 실험을 감행합니다. 2주 뒤 쥐들이 모두 폐질환과 합병증으로 사망했다는 결과를 받습니다. 주요 원인은 PHMG 흡인인데, 이것들이 가습기 물통 안에서 다량 검출된 것입니다. 전문가는 사람이 이 성분을 장기간 호흡기로 흡입하게 되면 폐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세계 보건 학회의 연구 결과를 들려줍니다. 그때 태훈의 뇌리에 또 하나 스쳐 지나갑니다. 바로 피해자 집들의 또 다른 공통점으로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피해자 대부분이 영유아와 전업주부의 비율이 높았는데, 이유는 추운 겨울철 이들은 대부분 집 안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제활동을 하는 남편들 보다는 집에 머무르고 있는 시간이 많은 전업주부와 아이들은 가습기에 노출된 시간이 상대적으로 월등히 높았기 때문입니다. 태훈과 영주는 '오투'사의 가습기 살균제를 이 모든 사태의 원인으로 꼽습니다. 그들은 대기업 '오투'를 상대로 과연 피해 사실을 규명하고 진실을 밝힐 수 있을까요?
피해사실을 공론화 하기까지
영화 내에서 피해사실을 세상에 알리고 대기업인 오투를 무너뜨리기 위해 태훈과 영주는 수 많은 노력을 합니다. 하지만 대기업과의 싸움은 쉽지 않습니다. 현실에서도 이 같은 사태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기까지 너무나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도 한두 번이 아닙니다. 영화를 보며 감춰진 진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분들에게 존경심이 생기게 됐습니다. 언젠가는 비리가 없는 투명한 사회가 될 수 있을까요? 그러길 바라기만 해서는 변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행동에 임해야 하고 그분들을 항상 존경합니다. 이상 영화 <공기 살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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